사고규모면에서 건국이래 최대라는 상품백화점 붕괴사고도 실종자및
사망자가족들의 회한을 뒤로한채 어느덧 마무리 되어가는 모습이다.

이들의 고통이 물론 가장 크겠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않은 주변
주민들에게서도 이른바 대참사후유증이 나타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즉 일종의 심리적 불안증세로서 악몽을 꾼다거나 평상시 깜짝깜짝
놀라는등 심한 경우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한다.

약 8개월의 지루했던 조정끝에 반등세를 펼치고 있는 요즈음 과감한
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에 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강기조정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