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1일 "금융실명제및 부동산실명제등 주요 개혁정책에 미비
점이 있을 경우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개혁입법중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내용이
있다면 고쳐 나가야 한다는 민자당 고문단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이만섭고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당정이 분과별 부처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자주
만나서 주요 개혁정책에 대해 조용하고 꾸준히 연구한뒤 미비점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고문은 덧붙였다.

대북 쌀지원과 관련,김대통령은 "외국쌀이 싸기 때문에 국민의 동의가
있다면 그렇게 할수도 있다고 한 얘기가 거두절미돼 국민의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6.27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당의 공천잘못이 한가지 요인
이라고 지적, "15대 국회에서는 공천까지 일일이 챙기겠다"고 당에 대한
총재직할 운영을 거듭 강조했다.

당고문들은 이날 청와대 오찬에서 개혁정책 보완문제와 함께 내달 국정
운영 쇄신때 당뿐아니라 정부에 대해서도 일대 인사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