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한국공영(대표 장재춘)이 아파트단지내 상가를 대규모
로 건축하면서 건물옥상에 골프연습장 설치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공영은 지난해말 청학동 연수택지내 7백20가구
의 하나아파트단지에 대규모 상가와 골프연습장등을 건축하기 위해 연면적
3만5천 에 지상6층의 상가건축허가를 받고 현재 지상 3층까지 건축공사중이
다.

주민들은 이에대해 서민주택공급을 목적으로 용지를 싸게 분양받은 한국공
영이 주민복리시설을 입주시켜야할 아파트상가를 대형쇼핑센터와 골프연습장
으로 둔갑시키고 있어 주거환경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반발,연일 시청등
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상업지역과 근린지역에 한해 건축할수있는 골프연습장을 아파트단지내에
조성할수 있도록 허가해준 인천시에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공영은 대동주택등 아파트단지내 대형 쇼핑센터를 건축한 4개 주택업체
와 함께 최근 검찰의 수사를 받았으나 상가건축중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에
서 제외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