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0일 베트남 석유공사로부터 해상가스압축플랫폼 1기를 1억
5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1일 8백만 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있는 설비로 베트남기업
이 발주한 최대규모의 프로젝트이다.

베트남 동남부 "화이트 타이거"해상유전지역에 설치될 이 설비는 높이 60m
짜리 다리 8개로 이뤄진 자켓과 가스압축 플랫폼 1기로 구성된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턴키베이스로 수주,오는 97년 5월말까지 설치를
마칠예정이다.

삼성측은 프랑스의 해양설비전문업체인 브이그사와 컨소시엄을 구성,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등 국내의 해양설비메이커와 일본업체들은 그동안
베트남 해양설비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왔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현대와 대우가 초반에 각축을 벌였으나 막판에 삼성이
추격전을 벌여 수주에 성공했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