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결과에 대한 합의서는 없는가.

"합의서는 없다.

다만 우리측이 회담결과를 발표하는 문제를 북측과 논의, 상호 양해가
이루어졌다"

-남북경협문제가 집중 논의됐다는데.

"북측은 그들이 원하는 경협분야에 대해 설명했으며 우리측도 북측에 경협
방안에 대해 여러가지를 제시했다"

-경협논의의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가.

"남북당국자간 협의와 합의를 전제로 <>경공업분야의 투자확대 <>북측의
농업생상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비료및 농약제공문제 <>한국이 무연탄
제공문제등을 논의했다"

-이같은 경협방안은 북측이 요청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측이 제의한
것인가.

"북측은 기본적으로 쌀문제만 토의하고 싶어했지만 우리측은 광범위한
경협문제를 주로 제시했다.

이번 회담엔 임태덕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겸 대외경제협조총
국장이 참석, 우리측과 경협에 관한 의견을 두루 교환했다.

이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우리의 얘기를 줄독 매우 진지하게 들었다"

-경협방안에 의견접근을 본 부분이 있는가.

"합의다, 미합의다를 밝히기엔 아직 시기상조다"

-나진.선봉지구 무공(KOTRA)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 어떻게 됐나.

"나진.선봉지역내의 투자 진출은 북측이 요한할 사항이지 우리가 북측에
요청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해 주었다.

이에대해 북측은 오히려 뜻밖으로 여겼다.

사실 우리는 평양이나 청진진출을 원하고 있다"

-남북경제공동위 가동문제도 논의됐나.

"그것은 아직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은 거론되지 않았나.

"그런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이 아니었다"

< 북경=최필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