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강이 2천만달러를 투자,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철강업체인 아무르
스탈( AMURSTAL )사및 스페스(SFTH)사와 합작으로 현지에 철판제조회사를
설립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제강은 철근위주의 제품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러시아에 철판제조및 부대사업을 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했다.

이달중 합작투자조건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아래 하성식사장등이 현
재 러시아를 방문중이라는 설명이다.

합작지분은 한국제강 38%,아무르스탈 58%,스페스 4%등으로 잡고있다.

아무르스탈은 지난 42년 설립된 강판 앵클 철근 제조업체로 연산 2백만t
규모의 설비를 갖추고있다.

한때는 탱크등 방산제품을 생산했을 정도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나
경영부실에 따른 운전자금부족등으로 연간생산이 50만t에 그치는등 조업이
부진,한국제강측에 합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다른 합작선인 스페스사는 총자산 1백만달러규모의 경비용역업체로 극
동지역에서 고철을 수집,판매하는 업체로 원재료및 완제품을 수송시 경비
용역도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제강은 이번 합작으로 제품구조를 다각화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산
고철수입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