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사가 CBS사를 50억달러에 매입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회사간의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웨스팅하우스가
CBS의 주식을 주당 80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사들이려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는 CBS의 주식 18%를 소유하고 있는 로렌스 티쉬 CBS회장에게
이같은 제의를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티쉬 회장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CBS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웨스팅하우스가 제시한 금액정도면 티쉬회장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측은 그러나 이같은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티쉬 회장과 웨스팅하우스의 마이클 조단 회장은 수개월전부터 이번 매수.
합병(M&A)건을 논의해 왔으며 CBS측이 웨스팅하우스의 매수제의를
받아들이더라도 M&A가 매듭지어지려면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CBS매입을 검토중인 다른 회사들은 웨스팅하우스가 고려중인 50억
달러 현금매입은 CBS의 현재상태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후한 매입가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