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35의 여성채널 GTV(대표 갈천문)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그동안 공중파에서 다루지 않던 패션프로그램. 이벤트를 집중 방영,
패션채널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했다고 자부합니다. 7월초 프로그램을
개편한 뒤부터는 전임직원이 제2개국의 심정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생활정보와 시사 교양 오락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전문채널로서의 이미지를 굳혀 케이블TV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겠다는
것.
GTV는 이를 위해 7월1일 프로그램을 대폭 손질했다.
여성대상의 전문편성과 다양한 장르 형식의 종합편성을 양대축으로
한다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패션 생활정보 시사교양 건강레저
오락 문화예술등으로 장르를 세분화했다.
또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고 여성모니터요원을 선발해
모니터보고서내용을 향후 프로그램의 편성 제작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회저명인사 7인에게 프로그램 편성 제작과정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자문위원제" 운영도 주목할만한 사항. GTV가 자신있게 내놓는 프로그램은
"시선집중! 패션자키" "패션1번가"(패션)"GTV스튜디오 미시는 즐겁다"
"세계의 요리 1,2"(생활정보) "여성집중 접시를 깨뜨리자""전여옥의
현장35"(시사교양)등.
GTV가 주타깃으로 설정한 25~35세 중상층이상 고학력 신세대주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들이다.
GTV는 2010년의 비전을 "종합영상산업의 완성"이라고 밝힌다.
케이블TV뿐만 아니라 위성방송 영화 비디오 멀티미디어사업등 다방면에
진출,그야말로 글로벌TV가 되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GTV는 그동안 비디오 멀티미디어 영화사업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89년 회사설립과 동시에 영상사업부를 출범시켜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해온
것. 특히 최근에는 CD-ROM타이틀 제작에 집중 투자하고있다.
"자연탐사""신비의 세계""최강 4인방 연기바둑"등을 출시했고 9월에는
젊은여성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CD-ROM을 출시할 예정이다.
갈사장은 "GTV는 종합영상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기존 방송프로그램
외에 이를 다매체로 활용할수 있는 이른바 "다목적 영상물( One Source
Multi Use )"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