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열파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16일 더위로 인한
희생자수가 2백명을 넘어서는등 죽음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섭씨 32도를 넘는 찜통 더위가 지난 12일부터 5일째 계속된 시카고에서는
이날 또다시 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희생자가 1백18명으로 늘어나는등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보고 있다.

뉴욕에서도 섭씨 39도의 기록적인 열파가 덮친 지난 토요일아침 이후
24시간동안 11명이 더위로 사망했다고 의료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날까지 집계된 희생자수는 모두 2백1명이나 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시민들에게 가족과 노인들의 안전을 주의깊게
챙겨보도록 당부하고 가능한한 공공 도서관등 냉방이 잘된 시설이나 물가로
피신해 건강을 지키도록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