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증권사, 국제영업 외국인채용늘어..고액스카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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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들이 국제 영업직원으로 현지 외국인을 고액스카우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용투자증권이 고액의 연봉으로 "자딘 동경"의
스티브 마빈씨를 스카우트한데 이어 모 대형 증권사도 30만달러의 연봉
조건으로 재미교포 현지 채용을 교섭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쌍용증권은 더블유 아이카증권사에서 기계업종 분석을 담당하다
영업직으로 바꿔 뉴욕에서 활동하던 샘 램지씨를 최근 "연봉 40만달러
플러스 성과급 알파"조건으로 현지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사들이 이처럼 현지 외국인을 국제 영업부로 스카우트하는 것은
이들의 기존 거래처를 간접 확보하려는 전략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스티브 마빈,샘 램지씨를 영입한 쌍용증권은 최근들어 국제영업에서
상당한 약정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 국제부 관계자들은 헤지펀드로 알려진 "오펜하이머"가 최근
외환은행주식 90만주를 사들인 매수창구로 쌍용증권을 지목하고 있다.
또 운용자산이 1천5백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달들어 최대 외국인 매수
세력으로 꼽히는 "칼리지 리타이어먼트 에쿼티 펀드"의 매수주문
대부분을 쌍용측이 독차지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는 한도확대이후 뉴욕계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된 것은 이들 현지
채용외국인들의 영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때문에 쌍용증권의 국제영업 부문중 뉴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의 국제 약정차원에서 현지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스카우트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모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외국인을 채용한 증권사가 새로운
외국기관들로부터 매수주문을 받는 반면 그렇지 못한 증권사는 한국
투자비중이 어느정도 있는 기관에 매달려 주문을 나눠 갖는 실정"이라며
약정경쟁에서 뒤질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경영층에 현지 외국인 채용을 건의하고 있으나 비용
문제등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
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용투자증권이 고액의 연봉으로 "자딘 동경"의
스티브 마빈씨를 스카우트한데 이어 모 대형 증권사도 30만달러의 연봉
조건으로 재미교포 현지 채용을 교섭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쌍용증권은 더블유 아이카증권사에서 기계업종 분석을 담당하다
영업직으로 바꿔 뉴욕에서 활동하던 샘 램지씨를 최근 "연봉 40만달러
플러스 성과급 알파"조건으로 현지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사들이 이처럼 현지 외국인을 국제 영업부로 스카우트하는 것은
이들의 기존 거래처를 간접 확보하려는 전략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스티브 마빈,샘 램지씨를 영입한 쌍용증권은 최근들어 국제영업에서
상당한 약정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 국제부 관계자들은 헤지펀드로 알려진 "오펜하이머"가 최근
외환은행주식 90만주를 사들인 매수창구로 쌍용증권을 지목하고 있다.
또 운용자산이 1천5백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달들어 최대 외국인 매수
세력으로 꼽히는 "칼리지 리타이어먼트 에쿼티 펀드"의 매수주문
대부분을 쌍용측이 독차지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는 한도확대이후 뉴욕계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된 것은 이들 현지
채용외국인들의 영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때문에 쌍용증권의 국제영업 부문중 뉴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의 국제 약정차원에서 현지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스카우트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모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외국인을 채용한 증권사가 새로운
외국기관들로부터 매수주문을 받는 반면 그렇지 못한 증권사는 한국
투자비중이 어느정도 있는 기관에 매달려 주문을 나눠 갖는 실정"이라며
약정경쟁에서 뒤질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경영층에 현지 외국인 채용을 건의하고 있으나 비용
문제등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