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미재무장관은 14일 최근의 달러가치하락에도 불구, 달러화의
국제기축통화 지위는 위협을 받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편집인및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달러화의 비중을 조정하고
(줄이고) 있지만 이것이 곧 달러화의 기축통화지위를 손상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루빈장관은 이어 외국정부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구성하는 통화의
비중을 조정하는 것은 수시로 일어나는 "포트폴리오조정전략"일뿐, 이를
달러화의 지위약화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채권이나 주식시장규모면에서 미국에 경쟁할 만한 국가들이 없기
때문에 달러화의 지위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