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남해화학을 민영화시키기위한 1단계작업으로 한국종합화학이
갖고있는 주식중 2백20만주(총 발행주식의 30%)를 8,9월께 공모형식으로일
반에 상장 매각키로 최종 결정했다.

통산부관계자는 13일 지난 94년 2월 남해화학의 민영화방침이 결정된후국회
와 농림수산부등에서 비료값안정을 이유로 반대해왔으나 더 이상 미룰수 없다
는 판단에 따라 30%지분의 상장매각방침을 확정하고 고려증권을 주간사로 선
정하는등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남해화학의 발행주식은 총 7백20만주로 이번에 상장매각하는 대상은 산업은
행의 자회사인 한국종합화학이 보유(총발행주식의 75%)하고 있는 지분중2백20
만주다. 이 주식이 상장돼 일반인들에게 팔리면 종합화학지분은 45%로 줄어든
다.나머지 25%는 농협이 갖고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남해화학의 주식가치를 주당 2만2천원정도로 평가하고
있다.실제 공모가격은 공모당시의 증시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통산부관계자는 "남해화학을 민영화하기위해서는 점진적으로 소유를 분산시
켜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에 따라 1차적으로 30%를 상장 매각시키고 종합화
학의 나머지 지분 45%는 비료수급및 가격안정을 감안하면서 신중히 매각하겠
다"고 밝혔다.

국회는 그러나 남해화학의 대주주인 한국종합화학에 관합 법률을 당초 방침
과 달리 폐지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에 종합화학이 갖고있는 남해화학주식을
파는 문제에 대해 이견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국회는 비료의 수급및안정을 위해 남해화학의 대주주인 종합화학를 정부가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관련법을 폐지하지 않았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