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는 지난2월 대규모 체육행사를 통해 공동체의식함양및
노사화합행사를 가졌다.

3년전부터 매년 열린 행사였지만 올해는 "대외환경의 변화와 무한경쟁시대
의 도래"라는 기업환경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고 노사협력만이 유일한
돌파구로 강조되는 분위기였다.

노사양측은 현재 기초질서 선도팀을 구성,시간질서준수와 근무기강확립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있다.

최근에는 노사공동으로 품질및 생산성향상운동을 전개,전사적인
산업환경개선및 환경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금년도 임.단협은 <>총액기준 임금 12.8%인상 <>퇴직금누진제 시행
<>하기휴가비 5만원인상 등을 주요내용으로 협상시작 한달만에 마무리됐다.

이가운데 회사측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는 퇴직금누진제의 시행은
상호 협력마인드없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안건이었다.

남상은사장은 "노사화합이야말로 기업이 무한경쟁시대를 헤쳐나가는
최우선과제"라며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노조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상반기에 "노사관계정립 표어공모전"을 개최,사내에 화제를 모았던
노조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있다.

장태훈노조위원장은 "근로자들이 생산및 경영의 주체라는 진취적인
의식을 갖고있다.

회사발전의 원동력은 이같은 적극성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