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 태양생명등 일부 신설생보사의 영업실적이 올들어 큰폭으로 늘어
나면서 업계 순위가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95사업연도(95.4~96.3)들어 6월말까지 한국생명은
1천7백11억2천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신한생명을 제치고 전체 신설사중 2
위로 부상했다.

동양베네피트생명과 신설사 선두자리를 다투던 신한생명은 지난 5월 주총인
사파문등의 여파로 1천4백72억원의 실적을 기록, 신설사그룹에선 3위로 밀려
났다.
또 국민생명도 이기간중 1천4백38억6천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 대신 태
평양등을 앞지르면서 동양베네피트등과 함께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태양생명은 6백72억4천만원의 영업실적으로 선발지방사인 한성 아주 중앙등
을 제쳤으며 국제생명도 8백12억2천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조선(8백15억7
천만원)을 바짝 추격하는등 지방사 그룹내에서의 순위변동도 가시화 되고있
다.

한편 합작생보사그룹에서도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이 7백4억1천만원, 동부 5백
35억1천만원 코오롱메트 5백29억9천만원 고려씨엠 4백49억2천만원등의 실적
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이후 신설생보사들이 내실위주로 경영전략을 선회,
조직정비등 과감한 혁신을 단행함에 따라 업적면에서 큰변화가 일어나고 있
다"며 "이같은 추세는 기존사의 공격적 경영이나 타금융권과의 직접경쟁등
여건변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