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12일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엑슨사와 연간 25만t의 PTA(고순도
테레프탈산)원료인 M.X(Mixed Xylene)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고합은 이날 미 휴스턴소재 엑슨본사에서 그룹경영기획실 세계화부문 담
당 방상길 고합물산사장과 로버트슨 엑슨사장이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조
인했다고 밝혔다.

고합은 이번계약으로 향후 20년간 총 5백만t의 M.X를 장기 안정적으로 공
급받을수 있게돼 기초원료에서 제품까지 종합경쟁력을 갖출수 있을 것이라
고 설명했다.

한관계자는 M.X는 고려종합화학에서 P.X(Para Xylene)로 만들고 다시 이
를 고려석유화학이 PTA로 만든뒤 고려합섬에서 PTA를 원료로 Pet Chip(페트
칩)을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려석유화학은 현재 페트 칩의 원료인 PTA를 55만t에서 내년말까지 국내
또는 해외에서 제2단지를 조성,연산 1백만t을 생산키로 하고 증설중에 있다.

또 고려합섬도 오는97년말까지 페트 칩의 생산규모를 연산 1백만t으로 확
장하는등 동일단지내에서 기초원료에서 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생산공정
체제를 구축중에 있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