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사고이후 안전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던 신도시아파트는
매수세가 실종되고 매물이 늘고 있다.

애초 분당등 신도시의 매물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던데다 사고의 여파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이로인해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분당에서는 샛별동성아파트 48평형이 보름전보다 7백50만원 내린
2억6천만~2억7천만원,샛별라이프아파트 32평형은 1천만원 내린 1억3천만
~1억 5천만원에 거래됐으며 46평형의 매매가는 2억2천만~2억4천만원으로
2천5백만원이나 떨어졌다.

중동 그린타운한신아파트 48평형은 5백만원 내린 1억8천만~1억8천5백만원
또 55,56평형은 1천만원 내린 2억1천만~2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일산 마두동 강촌동아아파트 53평형은 1천만원 내린 2억8천만~3억1천만원에
매매됐고 산본신도시에서는 산본동 을지삼익아파트 44평형이 1억7천만~1억
7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하락했다.

서울지역에서는 강서구와 노원구의 아파트시세하락이 두드러졌다.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3단지 22평형이 보름전보다 3백만원 내린
9천3백만원,2단지 15,17평형이 1백만~2백만원 떨어진 5천9백만원,
6천9백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노원구는 상계6,9단지 주공아파트의 경우 17~31평형이 보름전보다
1백만~2백만원 내린 가격에 매매됐고 중계동 시영1단지아파트 18평형도
1백50만원 내려 5천8백만~6천3백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삼풍백화점에 인접한 서초구 삼풍아파트와 삼호아파트는 당장은
커다란 가격변동이 없지만 가을철 거래성수기가 닥치면 매매가변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소형주공아파트의 시세가 강세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주공4단지 13평형의 경우 보름전에 비해 6백50만원 오른 1억1천5백만
~1억2천만원,15평형은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5천5백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