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은 연료분사식 엔진을 장착한 모든 차종의 엔진시스템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자동차진단장비 "하이 스캔"을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하이 스캔은 스캐너와 검침코드 휴대용 프린터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엔진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전자 계통의 핵심부품에 전기신호를 입력해 작동
이상을 자동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시스템의 이상여부는 전기회로를 통해 출력되며 소형프린터를 통해 진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신차종이 개발되면 모뎀을 통해 신차종의 제원을 현대정보
기술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어 별도의 롬팩을 구입해야하는 불편을 덜 수 있
다고 덧붙였다.

특히 엔진 시스템 이상으로 인한 배기가스 과다 누출도 조사할 수 있어
미국 캘리포니아의 배기가스규제법안 OBDII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올해 9월부터 하이 스캔의 국내 시판에 나설 예정이며 현
대자동차등을 통해 수출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소비자 가격은 2백만원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