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1일 지난 지방선거기간에 정원식서울시장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 이해찬서울부시장과 당시 조순후보선거대책
본부 박선숙전부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

민자당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지방선거기간중 조후보에 대한 전력시비를
민주당이 용공음해라며 박범진대변인과 이신범부대변인을 고발한데 이어
국회 대정부질문과정에서도 계속 이 문제를 거론한데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

박대변인은 "우리 당은 선거후 삼풍백화점 붕괴참사가 벌어져 정치권의
자숙이 필요하고 또 지난 선거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갖고 시비를 걸 필요가
없다고 판단, 맞고발을 자제해 왔다"며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이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함으로써 이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

박대변인은 "민주당 박대변인은 우리당 정후보를 "사이비교단 장로 출신"
이라고 비방했다"며 "김윤환총장이 일본에서 돌아오면 고발인 결정등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부연.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