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단일화된 환경경영인증규격이 내년 6월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
이다.

11일 공진청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ISO 14000국제환경
경영표준화총회에서 EU(유럽연합)국가와 비EU국가가 국제적으로 단일화된
환경경영인증규격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당초 영국등 15개 EU국가들은 지난4월부터 시행중인 유럽환경경영및 감사
법률을 근거로 ISO 규격에 새요건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우리나라
를 비롯 미국 일본등 비EU국가는 기존안을 유지해야한다고 맞서 유럽표준화
기구규격과 ISO규격으로 환경경영인증규격이 이원화될 상황이었다.

60여개국가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경영인증규격에 기업의 단순한
환경경영체계뿐아니라 환경성과달성,환경법규준수,오염방지기술 사용등이 수
정,보완돼 기업은 인증심사시 환경관리성과측면도 점검받게 됐다.

또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작업장 안전및 보건경영에 대한 국제규격화
작업에 착수할 것을 결의,ISO 9000및 ISO 14000에 이어 안전경영인증이 제3
의 기술장벽으로 대두될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공진청은 이번회의에서 환경라벨링분과위원회차기총회를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토록 유치,국내업계의 환경라벨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수 있
게됐다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