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중 금융업을 제외한 일반 상장기업들의 전반적인 유상증자수요는
많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올한햇동안의 증자수요중 하반기
계획물량은 1조4천4백24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상반기 유상증자 실적(금융제외 2조6천16억원)대비 55.4%에
그치는 것으로 "5.27증시대책"에 따른 정부의 하반기 증자계획치인
1조7천억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이와관련,"통상적으로 제조업체등의 유상증자수요는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5-6월중(납입기준)에 집중되는 추세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증권사 인수업무전문가들도 "이들 기업의 상반기중 유상증자 계획물량은
실적치보다 1조4천억원정도 더많다"면서 "앞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 하반기로 이월되는 증자수요도 예상되지만 정부의 계획수준을
크게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일반기업들이 계획했던 올해 유상증자규모를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조1천4백21억원<>2분기 2조7천8백64억원<>3분기 1조2천4백58억원
<>4분기 1천9백66억원등이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5월27일의 증시안정화대책을 통해 하반기중 증자규모를
일반기업 1조7천억원,금융기관 2천억원선으로 억제키로 했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