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뛰어난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국내에서 개발
됐다.

11일 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는 환경에너지연구부 박양덕박사팀이 강도
가 일반 콘크리트보다 3배이상 높고 무게는 30%가량 가벼운 초고강도 콘크
리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박사는 "이 제품은 물을 적게 사용하고도 시멘트와 골재등이 잘 섞이
게 하고 시멘트의 결정화를 촉진시키는 첨가제와 섬유형태의 보강재를 넣
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제품의 비중은 1천7백Kg/세제곱m, 압축강도 1천Kg/제곱cm, 굴곡강도
2백50Kg/제곱cm.

일반적으로 고층아파트에 사용되는 철근콘크리트는 비중이
2천3백Kg/세제곱m, 압축강도는 3백50Kg/제곱cm이다.

박박사는 이제품의 가격이 일반 콘크리트보다 30-40%나 비싸지만 강도가
3배이상 뛰어나 벽체의 경우 두께를 절반정도로 줄일수 있어 콘크리트비용
을 절반가량으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제품은 압출성형방식으로 규격품을 미리 만들어 사용할수 있고 콘크리
트의 두께와 무게를 줄여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이고 사용할수 있는 면적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또 전자파 차폐기능을 갖춰 인텔리전트(지능형)빌딩,병원등의 벽체나 바
닥재로 사용해 전자파에 의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