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제품 수출을 늘리는 것이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해결책으로 지적
됐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86~88년 경공업부문수출이
연평균 전년대비 20%이상씩 증가하면서 중화학부문의 수출급증으로 인한
수입을 상쇄, 큰폭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90년이후부터 경공업제품의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
하거나 소폭에 그치는 바람에 중화학제품의 수출호조에도 불구, 매년
수십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통산부관계자는 기계류 부품 소재등 자본재산업이 취약한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급격히 중화학공업으로 전환되면서 수출증가가
수입을 유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재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역조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품질고급화
등을 통해 수입유발효과가 적은 경공업제품의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