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10일 북한에 대한 쌀지원 2차분 4만t을 선적한 6척의 선박이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11-13일 사이에 예정대로 북한항으로 출항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광양33호는 11일 진해항을 떠나 북한의 원산항으로 출항할 예정
이며 삼선챌린저호와 제이 루비호는 12일 인천항과 포항항을 각각 떠나
북한의 해주와 나진항에 입항할 계획이다.

또 13일에는 삼선 배너호가 군산항을 출항해 남포항으로, 선 게르베라호와
삼선 바루호는 목포항과 광양항을 각각 떠나 청진항에 도착해 쌀을 인도할
예정이다.

북한은 우리측의 항구다변화 요청을 받아들여 그간의 청진 나진항에서
2차분 쌀지원부터 동해안의 원산, 서해안의 남포및 해주항으로 항구이용범위
를 확대했다.

한편 3천5백t과 2천5백t의 쌀을 싣고 간 이스턴 벤처호와 행진호는 지난
8일 하역을 끝내고 10일오전 귀항을 시작, 이날오후 울산및 포항항에 각각
도착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