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칼럼] 그래, 법대로 하자 .. 박효신 <한국광고주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효신 <한국광고주협 홍보부장>
때로 우리는 눈앞이 캄캄한 것을 느낀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코와 맞닿아서 있는 거대한 벽 앞에서 저항할
길 없는 무력함을 느낀다.
때로 그 거대한 벽은 가슴 속으로 철커덕 들어와 서기도 한다.
그럴때면 가슴속에 온통 연기로 꽉 차서 막막하고 답답하고 출구를
찾을수 없는 불안감,그리고 나중에는 그 모든 것을 분노가 뒤덮는다.
우리 사회는 요즘 대다수 사람들을 이렇게 만든다.
누구나의 화제거리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두말할 것도 없고 논리와
상식을 넘어선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지배되는 새로운 논리로 왜곡되어
가는 것들이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다.
우리 서민들은 다툼을 하다 말이 통하지 않을때,해도해도 안될때
"그래, 법대로 하자"고 한다.
서민들에게 법은 자기의 권리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법도 자고로 권력이든 돈이든 힘을 가진 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가승성을 내포하고 있고 더구나 법을 운용하는 자의 판단미스나
무지로 인해 아무 것도 모르는 불쌍한 인생들은 왜인지도 모르고 당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그 역시 최후의 보루는 아니라는 불안감이 있다.
"내가 곧 법이다"고 큰소리치다 사라진 제왕도 있었고,법대로 하자니
안되니까 스스로 법을 뜯어고친 통치자도 있었고,그런가 하면 법대로
하려다 물러서고 만 총리가 있었다.
그리고 힘있는 자가 자기 쪽에 유리한 법을 만들어 놓고 "법대로
하자"고 선포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이런 법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O.J심슨 케이스는 법정을
돈잔치하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그는 DNA 전문가,배심원 전문가 등등 미국에서 가장 비싼 각종 전문
변호사들을 고용하여 끝날줄 모르는 변호사 퍼레이디를 만들고 있고,
재판이 끝날때 쯤이면 육백만불을 쓸 것이라 한다.
"타임"지는 이 재판 관련 기사에서 돈이 모든 것을 바꿀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형을 당하지 않을수도 있었던 한 여인이 제대로 변론을
받지 못해 전기의자에 앉고 만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니 법도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것 같지는 않다.
더러 못된 사람들은 법은 힘없는 자만이 지켜야 되는 것으로 여기면서
법 위에서 법을 비웃고 있다.
삼풍백화점 사건도 그중 한 예가 아닌가 한다.
법보다 우선하는 힘이 있었고 그 힘 앞에 법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나 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늘의 심판"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심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법위에 군림하려던 잘못된 힘은 역사적으로 보면 대개 심판을 바았다.
하늘의 심판이 무서운 것은 어처구니 없는 희생을 동반한단느 것이다.
죄없고 깨끗한 생명의 제물을.우리 모두는 죄없는 생명들로 바쳐진
제물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비단 "삼풍"이라는 한 기업에 대한 심판 이상으로 우리 사회전체에
대한 심판이 아니었을까.
최근 자자체 선거 결과를 놓고 어떤 이가 한 마디로 표현한 말을
들었다.
"교만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이다.
법보다 무서운 것이 하늘의 심판이요,국민들의 심판이다.
더 큰 하늘의 심판이 있기 이전에 이제부터라도 법대로 돌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더 큰 하늘의 심판이 있기 이전에 이제부터라도 법대로 돌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도 법은 인간사회에서 정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
때로 우리는 눈앞이 캄캄한 것을 느낀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코와 맞닿아서 있는 거대한 벽 앞에서 저항할
길 없는 무력함을 느낀다.
때로 그 거대한 벽은 가슴 속으로 철커덕 들어와 서기도 한다.
그럴때면 가슴속에 온통 연기로 꽉 차서 막막하고 답답하고 출구를
찾을수 없는 불안감,그리고 나중에는 그 모든 것을 분노가 뒤덮는다.
우리 사회는 요즘 대다수 사람들을 이렇게 만든다.
누구나의 화제거리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두말할 것도 없고 논리와
상식을 넘어선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지배되는 새로운 논리로 왜곡되어
가는 것들이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다.
우리 서민들은 다툼을 하다 말이 통하지 않을때,해도해도 안될때
"그래, 법대로 하자"고 한다.
서민들에게 법은 자기의 권리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법도 자고로 권력이든 돈이든 힘을 가진 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가승성을 내포하고 있고 더구나 법을 운용하는 자의 판단미스나
무지로 인해 아무 것도 모르는 불쌍한 인생들은 왜인지도 모르고 당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그 역시 최후의 보루는 아니라는 불안감이 있다.
"내가 곧 법이다"고 큰소리치다 사라진 제왕도 있었고,법대로 하자니
안되니까 스스로 법을 뜯어고친 통치자도 있었고,그런가 하면 법대로
하려다 물러서고 만 총리가 있었다.
그리고 힘있는 자가 자기 쪽에 유리한 법을 만들어 놓고 "법대로
하자"고 선포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이런 법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O.J심슨 케이스는 법정을
돈잔치하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그는 DNA 전문가,배심원 전문가 등등 미국에서 가장 비싼 각종 전문
변호사들을 고용하여 끝날줄 모르는 변호사 퍼레이디를 만들고 있고,
재판이 끝날때 쯤이면 육백만불을 쓸 것이라 한다.
"타임"지는 이 재판 관련 기사에서 돈이 모든 것을 바꿀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형을 당하지 않을수도 있었던 한 여인이 제대로 변론을
받지 못해 전기의자에 앉고 만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니 법도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것 같지는 않다.
더러 못된 사람들은 법은 힘없는 자만이 지켜야 되는 것으로 여기면서
법 위에서 법을 비웃고 있다.
삼풍백화점 사건도 그중 한 예가 아닌가 한다.
법보다 우선하는 힘이 있었고 그 힘 앞에 법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나 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늘의 심판"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심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법위에 군림하려던 잘못된 힘은 역사적으로 보면 대개 심판을 바았다.
하늘의 심판이 무서운 것은 어처구니 없는 희생을 동반한단느 것이다.
죄없고 깨끗한 생명의 제물을.우리 모두는 죄없는 생명들로 바쳐진
제물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비단 "삼풍"이라는 한 기업에 대한 심판 이상으로 우리 사회전체에
대한 심판이 아니었을까.
최근 자자체 선거 결과를 놓고 어떤 이가 한 마디로 표현한 말을
들었다.
"교만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이다.
법보다 무서운 것이 하늘의 심판이요,국민들의 심판이다.
더 큰 하늘의 심판이 있기 이전에 이제부터라도 법대로 돌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더 큰 하늘의 심판이 있기 이전에 이제부터라도 법대로 돌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도 법은 인간사회에서 정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