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부정부패에서 비롯됐다"고 규정하면서 "앞으로 부정부패 척결은
취임초기와 똑같은 생각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변화와 개혁을 통해 나라를 구하겠다는 취임초기의 각오
에는 아무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결코 흔들림없이 원칙에 따라 헌법상
부여된 대통령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화정책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8월하순 임기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새임기가 시작된다
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이 중심을 잃으면 나라가 혼란에
빠진다"면서 "청와대비서실은 실장이하 전직원이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