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물량주의 우려 목소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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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훼손,교회간 불균형과 사회적 무관심,도덕성의 위기와 신도증가의
한계등 교회물량주의의 심각한 악영향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농,대소교회간 연대사역과 기독교윤리
실천운동의 적극적인 전개가 급선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회 비대화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박상증)은 7일 서울서대문 한국기독교장로회선교교육원에서 "한국교회
물량주의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주목을 끌었다.
노치준교수(광주대,종교사회학)는 이날 발표한 "한국교회의 물량주의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을 통해 물량주의가 교회에 끼친 가장 큰 악영향은
복음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복음보다 조직으로서의 교회가 강조되면서 재력을 가진 장로의 전횡에서
부터 비복음적인 목사가 교단을 어지럽히는 것까지 다양한 형태로 복음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
또 교회의 물적자원을 건물 개.보수등 내부에만 집중시키고 신자교육이나
사회봉사를 도외시할 때 사회적인 공신력 저하는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물량주의는 개개인의 사회적.도덕적 삶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고
교회모임 참석여부에만 관심을 둠으로써 신도들의 도덕적 능력이 고양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구는 94년 전체인구의 18.2%로 91년의
18.6%에 비해 0.4% 감소했다.
이는 물량주의가 낳은 도덕성및 사회적 공신력의 저하가 신도수의 양적
성장 자체를 방해하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노교수는
목회방향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조성기목사(현대교회)는 "한국교회 개혁과제의 중심에 서있는
물량주의현상과 이의 극복을 위한 방안"을 통해 대안을 제시했다.
조목사는 빈껍질에 불과한 화려한 외형이 초래할 결과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보듯 참담한 것이라고 밝힌 후 물량주의 극복은 위기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교역자 생활의 평준화를 유도및 도시와 농촌,크고
작은 교회간의 연대사역 제도화를 내놓았다.
아울러 개별교회의 당회구조를 비롯한 제도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성서적
생활윤리를 바탕으로 한 경건.절제운동의 의식화.생활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빈한 삶을 위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고,교회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해 교육투자를 확대하며 나아가 신학생의 정예화를 위한
대책수립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김수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
한계등 교회물량주의의 심각한 악영향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농,대소교회간 연대사역과 기독교윤리
실천운동의 적극적인 전개가 급선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회 비대화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박상증)은 7일 서울서대문 한국기독교장로회선교교육원에서 "한국교회
물량주의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주목을 끌었다.
노치준교수(광주대,종교사회학)는 이날 발표한 "한국교회의 물량주의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을 통해 물량주의가 교회에 끼친 가장 큰 악영향은
복음의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복음보다 조직으로서의 교회가 강조되면서 재력을 가진 장로의 전횡에서
부터 비복음적인 목사가 교단을 어지럽히는 것까지 다양한 형태로 복음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
또 교회의 물적자원을 건물 개.보수등 내부에만 집중시키고 신자교육이나
사회봉사를 도외시할 때 사회적인 공신력 저하는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물량주의는 개개인의 사회적.도덕적 삶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고
교회모임 참석여부에만 관심을 둠으로써 신도들의 도덕적 능력이 고양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구는 94년 전체인구의 18.2%로 91년의
18.6%에 비해 0.4% 감소했다.
이는 물량주의가 낳은 도덕성및 사회적 공신력의 저하가 신도수의 양적
성장 자체를 방해하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노교수는
목회방향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조성기목사(현대교회)는 "한국교회 개혁과제의 중심에 서있는
물량주의현상과 이의 극복을 위한 방안"을 통해 대안을 제시했다.
조목사는 빈껍질에 불과한 화려한 외형이 초래할 결과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보듯 참담한 것이라고 밝힌 후 물량주의 극복은 위기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교역자 생활의 평준화를 유도및 도시와 농촌,크고
작은 교회간의 연대사역 제도화를 내놓았다.
아울러 개별교회의 당회구조를 비롯한 제도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성서적
생활윤리를 바탕으로 한 경건.절제운동의 의식화.생활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빈한 삶을 위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고,교회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해 교육투자를 확대하며 나아가 신학생의 정예화를 위한
대책수립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김수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