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5.18광주민주화항쟁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정과
관련,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관련자들을 기소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총재 주재로 국회에서 긴급 총재단회의를 갖고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최규하 전대통령으로부터 산정하는 것은
김영삼대통령의 재임기간중에 혐의자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며
"이는 현정권이 역사를 도둑질하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신기하 박광태 조홍규 김옥천의원등 광주지역출신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발표, "내란을 통해 정권을 찬탈하고 양민을 대량학살한 관련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자하는 검찰의 소행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김대통령
의 정치적 결단을 요구했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