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우 동아건설등 국내 31개 대형건설업체들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상설 구조물안전점검반을 공동으로 구성운영키로했다.

또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사고발생때 체계적인 복구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업체의 안전관리책임자들로 구성된 긴급복구구조단을 상설조직화하기
로했다.

한국건설업체연합회(회장 장영수) 소속 이들 회사대표들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긴급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파트등 주요 건축물에 대한 점검을 맡은 구조안전점검반은 한건연 기술
개발위원 산하조직으로 운영되며 업체 기술담당임원들로 구성된다.

구조안전점검반의 실무조직으로 업체 건축구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5개팀
이 만들어진다.

이들 점검반은 우선 내주부터 분당등 수도권 5개신도시를 지역별 분양별로
분담,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점검에는 안전점검의 신뢰도를 높이기위해 현지 입주민이나
외국인기술자등도 배석시킬 방침이다.

한건연은 이를위해 안전점검을 위한 각 부문별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한편
이를 각 건설업체에 배포키로했다.

또 각 업체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확보, 안전점검과 복구구조활동의 기술
지원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등록제"를 실시키로했다.

전문분야에는 토질 토목구조 건축구조 도로 교통 상하수도 전기안전 기계
설비 정밀측정 비파괴검사등 42개 부문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한건연 환경안전위원회에 소속된 긴급복구구조단은 건설업체
관리담당임원들로 구성되며 유사시 정부기관과 연계해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산하 실무조직으로 장비지원팀 인력지원팀 물자지원팀 기타지원팀등 4개
가 있으며 각 팀에 소속된 업체 안전관리책임자는 긴급복구구조단과 연락
체제를 구축토록했다.

이 안전점검및 복구지원조직에 참가하는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 동아건설
삼성건설 대림산업 LG건설 선경건설 쌍용건설 금호건설 우성건설 동부건설
금호건설 두산건설 코오롱건설 극동건설 벽산건설 한진건설 한신공영 태영
롯데건설등 한건연소속 31개사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