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양산과 안경등 대구지역특화산업에 쓰이는 전용자동화기
기등 신기술개발이 산학공동으로 잇따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명대 공대 변홍식교수팀과 명성공업사는 광
석분리용 철제 스크린을 공동개발해 국내특허를 출원했다.

이 제품은 광석분리에 쓰이는 스크린을 철제대신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기존제품보다 10배이상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충격흡수가 가능해
방진제등 다양한 용도의 사용도 가능하다는 것.

또 안경업체인 세비앙광학은 안경테제조 전용 자동용접기를 계명대 배석천
교수팀과 지난 6월말 공동개발하고 시험 가동중이다.

이연구팀은 자동용접기개발외에 용접봉교체등 전공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프
로세서의 자동화연구에 착수했다.

양산조합은 오는8월중 완성예정으로 경북대 연구팀과 양산의 살꿰기 공정자
동화연구에 나섰다.

살꿰기 공정은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해왔으나 자동화되면 대구지역의 양산
업체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아 경쟁력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을 쏘는 원리를 응용한 천걸이 공정자동화 연구도 한창 진행중인데 내
년중순께 끝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산학협동의 자동화전용기 개발이 후발국에 밀려 사양화
되고 있는 안경 양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