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철도청이 발주한 철도차량 1백36량(5백86억원)을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현대정공은 최근 철도청에서 실시된 지하철 1호선 전동2차차구매입찰에서
차량당 4억여원씩 써내 경쟁업체인 대우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을 제치고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말부터 전동차의 제작에 들어가 납기인 내년 10월까지 1백
36량을 모두 납품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구간 증편과 노후차량 교체용으로 투입될 이 전동차는
저항제어방식차량이 76량,인버터제어방식 차량이 60량이다.

이 전동차에 대한 1차입찰은 지난달20일 실시됐으나 철도차량 제작업체들
이 출혈경쟁을 의식,입찰보증금을 내지않아 유찰됐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