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상초유의 백화점붕괴참사가 일어 났다.

쌀 무상제공 합의,충안기금 매수 지속,금리의 하향안정세,외국인
한도 확대 등 장내의 재료가 호재 일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호재
불감증에 걸려 에너지 소진 현상만 보였던 우리증시가 선거후 상승
반전을 시도하더니 정반대로 이와같은 참사비보속에서도 견조한 상
승세를 보였다.

물론 이론적으로 장외악재는 증시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수 없으나
단기적인 영향마저 반영되지 않는 이와같은 현상은 의외의 모습이다.

비록 현재의 증시기조가 취약하기는 하나 악재를 가볍게 극복한
행태에 비추어 볼때 지금 이 시기를 바로 터닝포인트로 인식하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