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항 신선대부두 배후도로 2단계 공사가 건설업체의
부도로 전면 중단됐다.

4일 부산항건설사무소에 따르면 부산항 신선대부두 2단계 배후도로인
도시가스-황령터날입구간 1.3 (지하차도 4백10m포함) 폭 35m의 공사가
시공업체인 창원진흥건설의 부도로 사실상 중단됐다.

이 구간은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공동사업자인 오림종합건설
과 공사재개여부등을 협의했으나 당분간 공사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구간은 총공사비 1백70억원 보상비 2백48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91년 10월 천혜종합건설이 착공에 들어가 지난93년 11월 부도로
공사가 6개월이상 중단돼 보증업체인 창원진흥건설과 오림종합건설이
공사를 해왔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공사업체의 부도로 준공일자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령산터널과 제1도시고속도로 접속구간이기도 한 배후도로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부산항 컨테이너수송에 차질이 예상되며 지난달 15일
개통된 황령산터널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