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이 흔히 하는 경기방식은 스트로크플레이와 스킨스게임이다.

두 방식은 "모험의 필요성" 유무로 구별되기도 한다.

홀별로 승부를 가리는 스킨스게임에서는 상대의 전략에 따라 적극적으로
모험을 감행해야 할 때가 있다.

예컨대 3~4개홀에서 승부를 못가리고(이른바 "튼" 경우) 마지막홀에
다다랐다고 하자.

상대가 먼저 온그린을 시켜두었으면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자신도
깃대를 직접 공략하지 않으면 안된다.

스트로크플레이는 좀 다르다.

승부가 한 순간의 1타로써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18홀 전체의 합으로써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부질없는 모험으로 경기리듬을 깨는 것은
자해행위나 다를 것이 없게 된다.

위험성이 내포된 1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확률이 높은 플레이를 펼침
으로써 "몰락"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