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은 앞으로 일본뿐아니라 한국 중국등 다른 교역상
대국들과도 쌍무무역문제에 관해 강경한 자세로 협상을 벌일것이라고 미시사
주간 뉴스위크지가 클린턴행정부고문의 말을 인용, 3일 보도했다.

3일자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클린턴행정부의 고문이자 전직 무역관리인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기는 "미국이 국제경제문제들을 국가안보의 중대요소
로 규정하는 경향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 경제전략연구소장인 프레스토위츠씨는 지난주 타결된 미일자동차무
역협정이 "유익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분규는 양국제도의 양립성에
관한 문제일 뿐아니라 나아가서는 일본과 비슷한 제도를 갖고 있는 다른나라
들과의 양립성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의 대표적 사례들로 한국과 중국 독일 프랑스 말레이시아등을 지목
했다.

프레스토위츠씨는 미국이 이번 대일자동차협상을 통해 국제경제문제에 대한
종래의 냉전시대적 접근방식이 바뀌었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단지 협정자체를 위해 협정을 체결한다거나 무역협상을 지정
학적협상차원의 부속물정도로 간주하는 자세에서 버서나 국제경제문제를 국
가안보의 중대요소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미국으
로서는 장차 일본 뿐아니라 다른나라들에 대해서도 압력을 가하면서 한층 강
경한 협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