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 원료인 TPA(테레프탈산)의 국제가격이 조만간 12%정도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PA국제메이저인 미아모코사는 3.4분기의 동남아
시장 공급가격을 지난 2.4분기가격보다 12%정도 인상한 t당 1천1백65달러선
에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54%나 높아진 것이다.

또 대만의 최대 TPA업체인 CAPCO는 3.4분기 대만 현지의 공급가격을 지난
2.4분기보다 9%정도 인상한 t당 1천1백5달러로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TPA국제가격이 속등세를 보이는 것은 TPA의 원료인 PX(파라크실렌)
의 가격이 올들어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의 최대 TPA업체인 PX값이 너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데 반해 국내공급가격은 국제가격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증대
에도 불구하고 수익증대효과는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4분기의 TPA국내공급가는 t당 9백88달러로 국제가(t당 1천40달러)
보다 5%정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