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정부가 북한에 쌀 30만t을 지원함으로써 지게
되는 부담은 약 1백80억엔(약 1천6백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1일 알
려졌다.

일본식량청에 따르면 북한에 제공하는 쌀 30만t은 중국산이 16만t,태국산
12만t,미국산 2만t으로 평균구입가격은 t당 7만원선이나 유상으로 제공하
는 15만t은 단가가 태국산이 1만8천엔인 반면 중국및 미국산은 1만4천5
백엔으로 수입가에서 수출가를 뺀 차액이 1백60억엔에 달한다.

또한 무상으로 지원하는 15만t은 일반회계가 식량회계에 24억엔을 지불
하고 구입하는 형식이 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쌀 지원부담은 모두 1백
80억엔이라고 식량청은 밝혔다.

그러나 북한에 지원되는 쌀 자체의 총액은 약 48억엔상당이다.

한편 식량청은 빠르면 내주 북한에 1차분 쌀을 선적한다는 방침아래
이미 전국의 항만 부근에 모아놓은 쌀을 재포장하는등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