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중 타회사에 대한 출자비율이 전년보다 증가한 그룹은 21개에
달한다.

특히 진로의 출자비율은 무려3천3백7.5%나 되며 삼미(1백65.6%)와
한라(1백23.9%)도 출자비율이 1백%를 넘고있다.

50%를 초과하는 그룹도 이들그룹을 포함,한화 금호 고합 우성등
모두7개에 이르고있다.

10대그룹중에는 쌍용 기아 한화 롯데등 4개그룹의 출자비율이 높아졌다.

공정위는 출자비율이 크게 높아진 그룹들은 자본잠식등으로 분모인
순자산이 줄어든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진로는 순자산액이 작년 3백45억원에서 올해 2천5백6억원으로
대폭 감소했고 작년 1천2백24억원이었던 삼미와 1천2백억원이었던 한라도
각각 4백20억원과 4백5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출자비율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가운데 현대 삼성 대우 엘지 선경등
상위5개그룹은 출자비율이 줄어 대조를 이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