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하원은 27일 러시아의 쿠바 핵발전소건립 지원에 대한 응징으로
대러시아 원조금중 1천5백만달러를 삭감하는 내용의 대외원조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구소련국가들에 대한 원조 5억9천5백만달러중 당초 3천만달러를
삭감하자고 제안한 일리나 로스~리티넌 하원의원의 대외원조법 수정안을
심의, 삭감액을 1천5백만달러로 수정한뒤 통과시켰다.

로스~리티넌의원은 "삭감액이 크지는 않지만 국제무대에서 러시아가 보이고
있는 행동에 대해 미국이 매우 불만족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신호"
라면서 러시아의 쿠바 핵발전소 건설공사 재개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로스~리티넌의원은 또 러시아가 이란핵발전소의 완공을 돕는가 하면
세르비아를 지원하고 체첸에 대해 군사작전을 벌이는것등이 러시아의 의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고조시키는데 큰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