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준 전남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전남도지사로 당선된 허경만 민주당후보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쳐 전남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허당선자는 이번 선거의 승리는 "민주당에 대한 전남도민의 기대와 김정권
의 실정을 통박하는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당선자는 도지사에 취임하면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선 전남을 일등지역
으로 만들기 위해 목포-광양간 국도 2호선을 확.포장하고 목포신외항 건설을
가속화시키는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도정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업의 2,3차 산업화등 농업발전 8대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당선자는 이를통해 "그동안 떠나고 싶은 전남이 아니라 누구나 오고싶은
전남, 살고싶은 전남, 자랑하고 싶은 전남으로 탈바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사회에 새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전제 "윗사람의 비위나
맞추고 줄찾아 다닌 사람이 승진하고 영전되는 풍토는 과감하게 고쳐
나가겠다"며 인사정책의 공정성을 다짐했다.

그는 특히 광주 전남의 통합문제와 관련, 같은 당소속인 송언종시장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통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등의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