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송 LG전자 비전및 기획담당상무(46)가 조순서울시장의 장남으로 이번
선거기간중 부친의 시장당선을 음지에서 묵묵히 도운 것으로 밝혀져 화제.

조상무는 휴일을 이용해 부친의 유세지원을 나가는 것은 물론 이미지
광고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막후에서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는 것.

조순후보의 선거포스터중 일부도 조상무의 기획으로 제작됐다는 후문.

조기송상무는 지난 7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후 수출부및 미국
헌츠빌 현지공장 과장등을 거쳐 92년 임원으로 승진.

현재는 LG전자의 신조직 체제 구축이나 전략적 제휴업무등 요직을 맡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친화력과 조직장악력을 갖춘 지덕 겸비형이라는 평.

조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 70학번으로 조순서울시장과는 부자지간인 동시
에 사제지간이기도 한 셈.

조순시장은 부인 김남희씨(64)와의 사이에 장남인 기송씨를 포함해 준
(42.소아과 의사), 건(40.대연금속 사장), 승주(32.포항공대 박사과정)씨등
4남을 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