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턴이 주관하는 "산학교류회"를 시작으로 주한외국기업설명회 인사담
당자세미나 여대생취업설명회등 하반기 취업관련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
다.

취업전문기관인 (주)인턴은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양재동 교육
문화회관에서 전국의 50여개대학 취업보도실장 이공계학과장 30대기업 인
사채용담당자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교류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올하반기 대기업들의 채용방식이 필기시험을 개선하는쪽으
로 바뀌는 것에 때맞춰 새로운 선발기법을 둘러싼 집중적인 토론이 벌어졌
다.

참가자들은 인성과 적성을 파악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기법을 기업과
대학등이 공동으로 개발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토론은 이밖에도 "X세대출현에 따른 우수인력의 개념정립""실전면접테크
닉" "국내주요기업의 채용규모현황"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컴퓨터정보처리(포스데이터) 화학(선경그룹) 금속기계(만도기
계) 전기전자(삼성전자)주요대기업(롯데그룹)등의 각 업종별 기업설명회도
열렸다.

한편 (주)아리오JSC는 오는 7월6,7일 고려대 경영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주한외국기업들이 참가하는 취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 주한외국기업설명회에는 반도체주변기기제조업체인 AMK와 의약품제조
업체인 P&G 코닥 한국디지털 네슬레등 약10개 외국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장에서는 즉석에서 입사희망카드를 발급받아 행사후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리크루트도 7월10일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30대 그룹의 인사담당자와 취업
전문가 대학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하반기 채용시험변화추세등에 관한
인사담당자 공동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리크루트는 이어 7월20일에 성신여대에서 제3회 여대생취업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주)인턴의 김기봉차장은 "최근 현대 삼성등 대기업들이 하반기에 채용시
험방식을 바꾸기로 함에 따라 기업 대학 취업기관등이 함께 새로운 선발프
로그램을 연구하는 공동세미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