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새우류와 꼬마하루살이류등 수중 무척추생물을 이용한 수질평가방법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조병환)은 28일 수질에 따른 수중생물의 서식유형을
분석, 2백여종의 지표종을 발굴하고 특히 육안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한
29개 수중생물의 지표군을 선택해 수질을 쉽게 조사할 수 있는 판정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수질측정장소에서 29개 수중 무척추생물의 출현
유무를 기록,수질등급과 오염지수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판정법에 따르면 옆새우류가 서식하는 곳은 상류의 맑은 곳으로 1급수,
꼬마하루살이류가 사는 곳은 중상류의 맑은 곳으로 1-2급수,말조개류가
서식하는 곳은 약간 오염된 곳으로 2-3급수,거머리류가 사는 곳은 오염된
곳으로 3-4급수,실지렁이류가 사는 곳은 매우 오염된 곳으로 4-5급수로
판별되고 있다.

연구원측은 이번 개발과 관련,기존의 생물학적 수질평가는 특정수질에만
서식하는 지표생물이 주로 이용됐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수질판정법은
지표성이 뛰어나고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수중 무척추생물을 이용한
우리 실정에 맞는 평가법이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