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번 선거 최대의 승부처로 꼽았던 서울에서 조순후보가 개표초반
부터 경쟁상대였던 무소속의 박찬종후보와 민자당의 정원식후보를 작게는 3-4
%포인트,많게는 10%포인트정도 리드해나가자 "서울에서의 승리는 사실상 이번
선거의 승리"라며 거의 축제분위기.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전북등 낙승을 예상했던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일방
적으로 젖힌채 앞서는데다 부산과 충북등 고전이 예상되던 지역에서도 선전하
는 모습을 보이자 크게 고무된 표정.
마포당사 5층에 마련된 선거대책종합상황실에는 김상현 권노갑 조세형부총재
와 김태식 김옥두의원등이 일찌감치 나와 개표상황을 지켜보았는데 시종 여유
있는 모습.
이기택총재와 조후보는 이날 밤 10시30분께 상황실에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
했는데 조후보는 당직자들이 미리 당선인사를 하자 "최선을 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