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잇따라 신탁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26일 가계및 기업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를 각각 1.0%포인트
인상, 이날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한일은행은 신탁대출우대금리(현재 연9.5%)는 변경치않고 가산금리폭만
종전 3.0%포인트에서 4.0%포인트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가계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는 비제조업가산금리 1.0%포인트 포함,
연13.5%에서 연14.5%로 인상됐다.

기업고객평점이 90점미만인 기업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도 1.0%포인트씩
올랐다.

그러나 고객평점 90점 이상인 기업과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종전과 같이 적용된다.

하나은행도 적립식목적신탁대출금리를 연13.5%에서 연15.5%로 2.0%포인트
인상했다.

올들어 가계및 기업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를 올리기는 보람 서울은행에 이어
한일은행이 세번째다.

대부분 은행들은 올해초 가계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를 각각 1.0%포인트씩
인상했었다.

다른 은행들도 한일은행과 같은 방식으로 신탁대출금리를 올릴 것을
검토중이다.

이렇게 되면 가계신탁대출금리는 올들어 2.0%포인트 인상되게 된다.

은행들이 이같이 신탁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은 금리파괴형상품의 경쟁적
판매로 조달금리가 크게 오른데 따른 것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