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아미노산의 하나인 타우린이 곡식이나 약초에 의한 중독증상을 예방
하고 심장보호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생화학회가 동아제약후원으로 서울대에서 개최한 국제타우린
심포지엄에서 미아리조나의대 라이언 헉스타블교수는 육류나 생선에 주로
함유된 타우린이 곡식의 독성물질이 일으키는 중독증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 사사리대의 플라비아 플랑코니교수는 타우린은 당뇨병환자의
혈소판응집력이 낮아진 것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환자
에게 타우린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대의대의 엄융의교수는 심장근육세포에 전극을 꼽는 실험을 한 결과
심장수축의 열쇠를 쥐고있는 칼슘의 이동에 타우린이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약대 김병각교수는 동아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타우린이 소염진통제가 위장장해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타우린은 체내에 존재하는 필수아미노산으로 콜레스테롤저하작용, 신경조절
작용, 삼투압조절작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자양강장제와 분유등에 이용
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 타우린연구회가 결성되는등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