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LG반도체가
대외홍보에 소극적이던 자세를 바꿔 최근 신문 잡지 등에 대대적인 기업광고
를 게재하며 "회사얼굴 세일즈"에 공격적으로 나서 관심.

이 회사는 지난해 15억원에 지나지 않았던 신문 잡지의 광고비용을 올 연
말까지 11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한 것.

또 오는 8월부터 TV광고를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5억원을 들여 광고
프로그램 제작에도 착수.

이에 따라 LG의 올해 신문 잡지 TV의 총 광고비용은 작년보다 10배가량
늘어난 약 150억원에 이를 전망.

LG는 특히 첨단제품인 반도체를 내세워 회사뿐아니라 그룹전체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

최근 시작한 일간지 광고의 경우 앞으로 개발할 미래형 반도체의 상징물로
LG전자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이미디어"와 머릿글자가 같은 "하이칩"을 등장
시켰다.

LG는 대외홍보전략을 이처럼 공격적으로 전환한데 대해 "회사명이 지난3월
금성일렉트론에서 LG반도체로 바뀌고 올해 상장할 계획이어서 회사를 적극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

또 낮은 기업인지도 때문에 종업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어 근로의욕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얼굴 세일즈"에 나섰다고 부연.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