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문구업계에 향균 필기구
바람이 불고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구업체인 미코는 지난3월 자체적으로 개발한
항균수지를 이용, 항균볼펜인 "클린볼"을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클린볼은 5가지 색깔에 개당 2백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지금까지 3백만개 이상이 판매됐으며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항균
효과가 반영구적"이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클린볼"이 판매호조를 보임에따라 항균수지로 만든 수성펜
"엑스트라"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 모나미는 병원 진료실및 약제실, 은행등 공공기관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1천원대의 항균볼펜 "안티엠"을 개발, 곧 판매에 나설 계획이고
(주)문화연필도 일반볼펜과 같은 가격대의 "헬스"라는 이름의 항균볼펜
판매를 준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에서는 이미 93년께부터 항균문구제품들이 선보였다
며 국내에서도 항균필기구의 반응이 좋을경우 필기구외에 각종 문구류나
사무용품에도 항균소재를 이용한 항균제품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균 필기구의 필요성은 필기구의 사용이 빈번하면서 동시에 위생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병원이나 약국을 비롯,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은행창구등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