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경기는 호황으로 가든 불황으로 가든 일관된 흐름이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얇은 제품(박물)의 수요가 늘기 시작해 두꺼운 제품
(후물)으로 확산되고 경기가 나빠져도 박물->후물의 순으로 수요가 줄어
든다.

이유는 간단한다.

전자 자동차등 최종수요업체가 찾는 철강재는 냉연강판과 같이 두께가
얇은 제품.

구조적으로 이들 업체의 수요가 늘어나야 냉연의 원자재인 핫코일수요가
늘고 핫코일이 모자라는 상황이 돼야 핫코일 전단계 제품인 슬래브로 경기
상승의 분위기가 옮겨지게 돼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먼저 반응하는 제품은 특수강으로 분류되는 스테인레스.

철강업계가 스테인레스 결제기간이 길어지는 최근 상황에 주목하는 것도
철강의 이같은 특성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