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5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일본에 3-0으로
졌으나 조 2위로 6강이 겨루는 본선리그에 올랐다.

전날 일본과의 1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이겨 이대회 사상 처음으로 6강진
출을 확정지은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지바의 포트아레나체육관에
서 벌어진 예선C조 최종전에서 첫세트의 고비를 넘기지 못한뒤 수비까지 흔
들려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 중국 일본과 함께 벌인 예선C조에서 6승6패를 기록,
중국과의 마지막경기를 남겨놓고있는 현재 10승1패로 선두가 확정된 러시아
와 함께 오는 7월4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지는 본선 토너먼
트에 진출했다.

본선은 예선 각조 상위 2팀씩 6개팀이 출전, 라운드로빈 방식에 따라 예선
에서 싸운 팀과는 예선전적을 그대로 안고 다른 조에서 올라온 팀들과는 한
차례씩 경기를 벌인다.

리그결과 상위 1-2위팀은 결승전을, 3-4위팀은 3-4위전을 펼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