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은 본래 한단어가 아니다.

철(steel)과 강(iron)의 합성어다.

물론 철과 강은 서로 다른 속성을 갖고 있다.

철은 열에는 강하나 쉽게 깨지는게 특징이다.

무쇠로 만든 가마솥이나 주물로 뜨는 자동차엔진등의 재료가 여기에
속한다.

반대로 강은 열에는 철보다 약하나 대신 휘어질지언정 깨지지는 않는다.

쉽게 말해서 자동차 외판재로 쓰이는 강판등이 강이다.

철과 강의 이같은 차이는 탄소(C)함유량의 격차에 기인한다.

딱이 얼마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탄소함유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철에 가깝고
반대로 적으면 적을수록 강의 설질을 갖는다.

따라서 강을 만들기위해서는 철의 탄소함유량을 줄여야 한다.

이 공정이 제선 다음으로 이어지는 제강공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